조국의 자녀교육을 들여다보다

가정경영은 만사의 근본이다!

최근 조국(祖國)과 전혀 무관한 한 사람으로 인해 조국이 분열되고 국가적, 국민적 에너지가 낭비되는 걸 보면서 너무나 씁쓸한 기분이다. 이 얼마나 국력 낭비이고 국민 건강지수를 해치고 생명을 단축하는 일인가.

옛말에 '수신제가치국평천하 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고 했다. 대학(大學)에 나오는 인간됨의 근본을 나타낸 말이다. 심신(心身)을 닦고 집안을 정제(整齊)한 다음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天下)를 평정(平定)하라는 뜻이다.

한 인간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잘 경영해야 한다. 자기경영(自己經營), 가정경영(家庭經營), 일터경영이 그것이다.

이걸 '수신제가치국평천하'에 대입해보면 
수신(修身) = 자기경영, 
제가(齊家) = 가정경영,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 = 일터경영이다.

자기겅영이란 자신을 끊임없이 수양하여 지덕체를 두루 겸비한 건강한 인재가 되어 높은 자존감을 가진 행복한 자아로 성장하는 것이고,
가정경영이란 자신의 삶과 언행을 통해 배우자와 자녀들이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며,
일터경영이란 자신의 재능과 지식을 활용해 조직과 사회, 국가에 봉사함으로 생계를 해결하고 자아를 실현하며 나아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뭘까? 당연히 자기경영이다.  
자기를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 가족을 다스릴 수 있는가? 세상을 다스릴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다스리지도 못 하고, 가정을 경영하지도 못 하면서 세상을 다스리겠다고들 한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것은 전부 그런 사람들 때문이다. 
자기를 경영하지 못하는 사람은 가정경영 못 한다. 당연히 일터 경영, 국가 경영도 못할 수밖에 없다. 자기는 건강관리 안 하면서, 자녀들에게 운동하라고 할 수 있나? 자기는 책 한 권 안 읽으면서 직원들에게 책 읽으라고 할 수 있는가?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가정경영이다. 가정경영의 필요성은 일터경영으로 너무 바빠서 가족을 등한시하는 풍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나친 가족 중심 사고체계와 행동의 문제점을 피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치국평천하를 하고자 하는 자는 배우자와 자녀들을 올바르게 관리해야 한다. 수많은 지도자급 인사들이 청문회에서 배우자와 자녀들의 부도적, 탈법, 불법 행동 때문에 곤혹을 치르지 않았는가. 

고승덕 교육감 후보자도 유력한 후보에서 이혼한 전처의 딸 페이스북 글 하나로 낙마했고, 이낙연 총리도 배우자의 위장 전입으로 인사청문회에서 곤혹을 치렀으며,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아내의 아파트 투기로 사퇴하지 않았는가.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위한 무한 지원 (실제로 그녀는 딸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 결과 오늘날 그 가족이 풍비박산 난 것이다.)이나 조국 후보자의 딸을 위한 각종 비리와 부도덕한 지원이 사실은 자녀들을 망치는 것이다. 부모의 권력 덕에 세상이 그렇게 쉽게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자란 자녀들이 어떻게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이 될 수 있으며,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겠는가. 그들이 후일 세상의 지도자가 되었을 때 치국평천하를 잘할 수 있겠는가. 아마도 작금의 이 사건이 터지지 않았다면 그들도 분명 사회의 엘리트 그룹으로 성장해 국가의 요직을 꿰찰 것은 쉽사리 예견할 수 있다. 그들은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었겠지만 사실은 독을 준 것이다. 자신들은 덕친(德親)이 아니라 독친(毒親)이 돼버렸다. 가정경영에 실패한 것이라는 생각에 무척 안타깝다. 

또 하나의 고사성어, 온고지신 溫故知新이 생각난다. 
논어(論語)의 위정편(爲政篇)에 나오는 말이다.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앎. 다시 말하면, 옛 학문(學問)을 되풀이하여 연구(硏究)하고, 현실(現實)을 처리(處理)할 수 있는 새로운 학문(學問)을 이해(理解)하여야 비로소 남의 스승이 될 자격(資格)이 있다는 뜻이다. 

옛말이 틀리지 않다. 그런 지도자가 아쉬운 세상이다. 

국가대표 가정행복코치
이수경 Dream

저서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어?]
        [차라리 혼자 살걸 그랬어]  (결혼 분야 스테디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