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랑은 이벤트가 아니다

가족 사랑은 이벤트가 아니다

나는 가정행복코치다.
요 며칠 기업과 지자체 몇 군데에서 5월 특강을 요청하는 전화가 많이 왔다.
내가 가정행복코치인지라 가정의 달에 맞춰 임직원이나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특강 강사를 미리 섭외하는 거다.
그래서 5월, 6월은 내가 가장 바쁜 시기이다.

한편 생각하면 고맙기 그지없지만, 또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왜 가족 사랑을 이벤트로 생각하는가.
가정의 달에만 가족 사랑하면 되는가.
가족 사랑은 평소에 하는 거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허깅하고 나오고
점심에 맛난 식당 가면 집에 있는 아내 생각나서 문자 하나 보내고
집에 있는 아내는 MSG 듬뿍 들어간 점심 먹었을 남편 생각해서
저녁에 맛있는 청국장 끓여놓고 남편한테 얼른 오라고 전화하고
퇴근한 남편은 금쪽같은 내 새끼들과 단란한 시간 보내고
잠자리에서는 "자기야, 내 꿈 꿔~"서로 축복하면서 꿈나라로 들어가는 거다.
그렇게 재충전하고 다음날 또 전쟁터로 나가는 거다. 

하루 세 번 양치질하듯이
하루 세끼 밥 먹듯이
1주일에 한 번 손톱 발톱 깎아줘야 하듯이
한 달에 한두 번 대중탕 가듯이
가족 사랑은 평소에 하는 거다.
가정의 달에 강의 한 번 듣고
가족 외식하는 게 가족 사랑이 아니다.

국가대표 가정행복코치
이수경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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