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차 둘이하나데이 성료

부부의 날인 5월 21일 열린 둘이하나데이는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누구나 결혼을 통해 내 결핍을 채우려는 욕구가 있습니다. 결핍은 대부분 부모로부터 채움 받지 못한 것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로부터 채움 받지 못한 것들을 결혼을 해서 배우자로부터 보상받으려고 하는 심리이지요. 물론 자신은 이걸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내 결핍이 무언지 알려면 원가족, 특히 부모님과 나와의 관계를 돌아봐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힘들고 아플 수 있습니다. 그래도 돌아봐야 합니다. 부모님이 내 결혼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

문제는 배우자는 내 결핍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경험해 보지 않았기에 모르고, 모르니까 배우자의 욕구와 행동이 이해되지 않고, 그래서 부부간 갈등이 시작됩니다.

'돕는 배필'이라는 말은 배우자의 결핍을 채워주는 존재를 말합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하나뿐인 내편’을 선택하는 게 결혼입니다. 그렇게 선택한 하나뿐인 내편이 내 편이 아니라고 느낄 때 우리는 너무 실망해서 상대를 원망하고 결혼을 후회하지요. 그래서 나와 배우자의 '사랑의 언어'를 찾아야 합니다. 결핍 욕구가 바로 내 사랑의 언어입니다. 

이번 둘이하나데이에서는 그 작업을 했습니다. 먼저 저희 부부의 사랑의 언어를 들려 드렸습니다. 저희 부부가 왜 결혼 후 10년간 그렇게 다퉜는지 말씀드렸습니다. 서로 다른 사랑의 언어 때문이었습니다. 이어서 참가자 중 한 부부의 사례를 듣고 각자의 사랑의 언어를 찾아드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이 아파했습니다. 배우자도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상대의 아픔을 비로소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가슴으로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머리로는 이해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을 지켜본 많은 참석자들이 이 부부를 안아주고 공감해주셨습니다. 아픔의 원인은 다르지만 자신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부라면 이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배우자를 이해하게 되고, 긍휼 하게 바라보게 되고, 기꺼이 돕는 배필이 돼 줍니다. 그게 부부입니다. 우리 그러려고 결혼한 겁니다. 그런데 죽을 때까지 이런 작업 한 번 해보지 않고 대충 살다가는 부부가 너무 많습니다. 

이게 돼야 부부가 함께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결심하게 됩니다. 물론 그 전 과정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부부가 함께 100세 행복 설계도를 직접 그려보게 합니다. 수시로 설계도대로 살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결혼은 고난도의 프로게임입니다. 아마추어들은 결혼생활에서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행.마.배.실. 해야 합니다.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배)운 만큼
(실)천한 만큼
딱! 그만큼만 행복합니다.

국가대표 가정행복코치
이수경 Dream ​

저서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어?] 
        [차라리 혼자 살걸 그랬어] (결혼 분야 베스트셀러)